북적북적 독서 앱, 독서 기록이 즐거워지는 이유
독서 앱은 생각보다 자주 바꾸게 됩니다.
처음에는 기록을 잘해보고 싶어서 시작하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열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어느 순간부터 사용이 멈췄습니다.
특별히 불만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굳이 계속 써야 할 이유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많은 앱 중에 단 하나의 앱만을 지금까지 꾸준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북적북적 앱을 계속 쓰게 만든 결정적인 이유
북적북적을 쓰게 된 이유는 단순합니다.
책쌓기 기능이 너무 직관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앱에서는 읽은 책을 등록하면 가상의 책장에 실제 책 두께 비율에 맞게 책이 쌓입니다.
얇은 책은 얇게, 두꺼운 책은 두껍게 보입니다.
읽은 순서대로 차곡차곡 쌓이기 때문에 나의 독서 흐름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 앱을 쓰면서 느낀 가장 큰 변화는 독서 기록이 해야 할 일이 아니라 남겨지는 것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다른 앱에서는 기록을 하기 위해 앱을 열었다면 이 앱에서는 책을 읽고 나면 자연스럽게 남겨두게 되었습니다.
기록 자체가 목적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부담이 없으니 중간에 멈추지 않게 됩니다.
완벽하게 기록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래서 부담 없이 꾸준히 오래 쓰게 되었습니다.
보이는 기록이 주는 힘
책 리스트를 하나하나 읽지 않아도 책들이 차곡차곡 쌓이는 모습만 봐도 내 독서량이 바로 느껴졌습니다.
기록이 형태로 남고 성취감이 시각으로 전달되고 독서가 의무가 아니라 쌓이는 과정으로 느껴집니다.
책쌓기 기능이 특히 좋았던 순간들
예전에 읽은 책을 다시 찾고 싶을 때
내가 어느 시기에 어떤 책을 많이 읽었는지 보고 싶을 때
독서 슬럼프가 와서 “그래도 꽤 읽었네”를 확인하고 싶을 때
책장이 쌓인 화면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나만의 독서 히스토리처럼 느껴졌습니다.
독서 기록은 ‘의지’보다 ‘구조’에 가깝다
북적북적을 쓰면서 느낀 점은 하나입니다.
독서 기록 습관은 의지보다 구조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록이 불편하면 습관이 끊기고 기록이 직관적이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저에게는 ‘읽은 책이 한 눈에 보이느냐’가 가장 중요했고 북적북적의 책쌓기 기능이 그 기준에 딱 맞았습니다.
마무리하며
북적북적은 모든 사람에게 최고의 독서 앱은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읽은 책이 남지 않는 느낌이 들었거나 리스트형 기록이 잘 맞지 않았거나 독서를 부담 없이 이어가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써볼 만한 앱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많이 읽는 것보다 읽은 책이 쌓이는 걸 느낄 수 있다는 것. 그 차이가 독서 습관을 오래 유지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도 다른 독서 앱은 쓰지 않지만 북적북적은 계속 쓰고 있습니다.